국정 농단 최순실 씨가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을 요청한 사연이 화제다.
최순실은 2016년 11월 서울구치소에 구속기소 됐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들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 우려 등 여러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최순실은 3개월 만에 또 다시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서울남부구치소가 법원에서 너무 멀다는 호소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김기춘 전 실장 역시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주변에 병원이 많은 동부구치소로의 이감을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까지는 11.8km,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에서는 30km 떨어져 있다.
하지만 당시 최순실과 김기춘의 이감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독방의 크기나 관물대 침대 등 내부 구성은 이전의 구치소와 같지만, 새로 지어진 서울동부구치소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에 위치해 변호인 접견이 쉽고, 시설 대비 수감자가 적어 쾌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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