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기대응 '집중'
<앵커>
이처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전면전 양상을 띄면서 국내 증시의 경우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이어서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G2발(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전면전 공포'가 엄습하면서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유동성 긴축에 이어 '무역전쟁' 이슈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2간 무역전쟁이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으면서도 시장 전반에 이렇다할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논란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무역전쟁 이슈는 국내 증시의 적잖은 충격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들어 상장기업의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된지 두달이 넘었다. 상향조정으로 돌아서기를 기대했었고 최근 한달간을 보면 하향조정폭이 줄었는데, 다시 무역전쟁이 이렇게 전개되다 보면, 불안감이 생긴다.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종목 압축을 통한 단기 대응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
"어느 선에서 타협이 이뤄지리라고 본다. 노이즈가 끼는 정도이지,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무역전쟁으로) 서로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오히려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나올 수 있다. 중국 소비관련주, 미디어, 엔터, 여행주 등이 좋아 보인다"
아울러 무역전쟁 논란에 따른 환율상승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정유·화학 등 환율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조언합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가 우려되지만 이는 장기적 불안요인 측면이 크고, 단기적 측면에선 환율상승에 따라 이들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증시 방어적 측면에선 무역전쟁의 직접적 영향력에서 한발 비켜서 있는 내수와 소비주, 유통종목, 배당종목 등에 대한 관심을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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