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갑자기 통증이…삼차신경통인지 확인해야

입력 2018-03-23 13:31  



얼굴에 강한 통증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은 `치통`을 먼저 의심하곤 한다. 특히 음식을 씹을 때나 찬 음료수를 마셨을 때 얼굴에 번개가 치듯 강한 통증이 생긴다면 대부분 잇몸이나 치아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치아에 문제가 없다면 혹시 `삼차신경통`이 아닌지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삼차신경통은 안면부의 감각신경인 삼차신경이 뇌혈관에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얼굴에 퍼져 있는 감각 신경은 눈, 위턱, 아래턱 세 갈래로 나뉘기 때문에 삼차신경이라고 부른다. 뇌종양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의 질환이 압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삼차신경의 퇴생성 변화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치통과 달리 삼차신경통은 짧고 강렬한 통증을 수반하는 게 특징이다. 흔히 `얼굴에 벼락이 치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강한 통증이 발생한다. 또는 송곳으로 쑤시는 듯하거나 전기가 오르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통증이 수 초에서 수 분 내지 지속되며 간헐적,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양쪽 얼굴 중 한 쪽에만 통증이 생기는 것도 특징이다.


뇌혈관에 의해 삼차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자극이 만성화되고, 치료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삼차신경통은 마취통증의학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야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기찬마취통증의학과에 따르면 삼차신경통은 치료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각각의 치료에 따른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증상의 정도, 원인도 각기 다르므로 원인을 심도 있게 파악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게 관건이다.


대표적으로는 약물요법, 삼차신경차단술, 뇌신경감압술, 감마나프시술 등을 들 수 있다.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나 부작용 유형도 달라 환자의 상태에 가장 잘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야 올바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통증의 양상에 따른 정밀한 감별진단이 우선인데, 전문의를 찾아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며 "정밀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므로 다수의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찾아 조기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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