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 타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지출예산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측이 협정 갱신을 마무리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한미FTA)은 우리나라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 합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산 철강 관세와 연계해 양국의 무역협정을 개정하는 협상이 타결에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도 서명식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폭넓은 무역 문제들`을 아우르는 협상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한국 정부와 꽤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근접했으며 다음주 실제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께 귀국한 이후 26일 국무회의에 출석해 한미FTA 개정협상 결과 및 무역화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일시 면제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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