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에 이어 두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4일) 오후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취임 후 첫 중동국가 공식방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UAE 국영통신사 WAM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 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동지역에서 끊임없는 개혁과 혁신, 그리고 경제사회 발전 노력을 경주해 `사막의 기적`을 이룩한 UAE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UAE 양국이 우호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미래 상생의 기적`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들을 중점 협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로는 `원전`을 꼽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언급하며 "한국으로서는 해외에 최초로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이고 UAE로서는 아랍에서 최초로 원전을 보유하게 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UAE와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는 보건 ·의료, 과학기술 ·ICT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합니다.
UAE 방문 이틀째인 내일(25일)은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양국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한편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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