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화장실 비명소리까지 듣는다"..'그린 서브웨이' 사업 본격화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3-25 11:16  

KT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철환경을 위한 ‘그린 서브웨이(Green Subway)`사업을 시작합니다.



KT는 서울교통공사와 그린 서브웨이를 위한 실증사업 설비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양사는 업무협약(MOU) 맺고 2개월 걸쳐 지하철 5호선 주요 역사에 공기질 관리 서비스, 지능형 CCTV, 여성 화장실 안전 시스템, 에너지 사용량 분석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광화문, 왕십리, 장한평 3개역에 공기질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KT의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적용됩니다. 각 측정기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를 1분 단위로 수집합니다.

이와 함께 지능형 CCTV와 IoT 센서 기반 24시간 관제 시스템을 광화문역, 천호역 및 고덕차량기지 모두 3곳에 구축했습니다.

또 여성이 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KT의 비명감지 기술을 적용한 세이프 메이트(safe mate)를 광화문, 왕십리, 영등포구청 등 10개 역의 모든 여성 화장실에 설치했습니다.



세이프 메이트는 비명이 감지되면 화장실 입구의 경광등이 울리고, 역무원의 스마트폰으로 위급상황이 바로 전달됩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KT와 공동 추진하는 그린 서브웨이는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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