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한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 "대통령 경기장 오셔서 큰 힘"

입력 2018-03-25 14:24  

쇼트트랙 김아랑(고양시청)이 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시구를 마친 뒤 환하게 웃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든든한 `맏언니`로 후배들을 이끈 고양시청의 김아랑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 경기장을 직접 찾아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회견에서 김아랑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경기를 찾아 응원한 것에 대해 "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대통령을 존경하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격려를 받았다"면서 "대통령께서 경기장을 직접 찾아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아랑은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3,000m 계주에 참가해 한국의 대회 2연패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3,000m 계주에서 김아랑은 `에이스` 최민정과 심석희가 상대 팀들의 강한 견제를 받아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자 `플랜B`의 선봉 역할을 맡아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급격하게 속도를 끌어올려 한국이 우승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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