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울코인`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로 서울형 가상화폐를 만들면 직접적인 예산 투입 없이 서울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다"며 서울시 노원구의 가상화폐인 `노원`을 사례로 제시한 바 있다. 노원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지역 가상화폐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도 미세먼지 해법 중 하나로 ‘환경 코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탄소배출권을 암호화폐 형태로 서울시민에게 나눠주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든 다음 자원봉사자 등에게 코인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정경진 후보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어린이집 준공영제 시행`을, 자유한국당 박민식 후보는 `부산코인`을 제시했다.
또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에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블록체인 육성책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정부가 가상화폐 정책에 혼선을 빚어 젊은 세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잃은 상황에서 지방선거 후보군들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키우는 공약을 통해 2030세대에 접근하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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