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우승 및 홀인원 부상으로 자동차 한 대씩 총 두 대 받아
지은희 우승, 주춤 행보 멈추고 제2의 전성기 본격화
지은희가 날개를 달고 고공비행 중이다.
지은희(32)가 결정적인 홀인원 한 방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한 것.
지은희 우승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과 팬들의 응원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2억9천만원)를 받았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참인 지은희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10년 전인 2008년 6월 웨그먼스 LPGA 대회 정상에 오른 지은희는 2009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투어 강자로 등극했지만 이후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가지 못하고 상금 랭킹 30∼40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대만 대회에서 8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은희가 이번 대회에서 또 승수를 추가하면서 이제는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은희의 우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이런 선수는 또 없을 듯” “지은희 선수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 “최고참인데도 신예 선수들보다 더 잘하네요” “지은희 부모님은 좋아하실 듯” “지은희 선수도 예능에 한번 나와주세요” 등의 반응이다.
이 대회 우승 상금 외에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세단 스팅어를 받은 지은희는 홀인원 부상으로도 기아자동차 소렌토를 받게 돼 자동차 2대가 한꺼번에 생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지은희는 "겨울에 스윙을 교정해 거의 완성 단계"라며 "최근 몇 년 스윙을 바꾸려고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새로운 스윙에 적응한 덕분에 샷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하얀 얼굴에 검은 옷을 즐겨 입어 `미키 마우스`라는 별명이 있는 지은희는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샷 감이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돼 만족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은희 우승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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