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옥중 SNS글이 이목을 끈다.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 비자금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의논 끝에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별도 발표문을 통해 검찰 조사에 거부한 이유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26일 오후 2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서울동부구치소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다스’ 관련 의혹에 대한 보강조사에 나설 예정이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장 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은 바 있다. 영장실질심사에 변호인들만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다.
한편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인 페이스북에 글이 게재, 천안함 8주기 추모 메시지로 추정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비록 직접 찾아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은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휴대전화 사용 의혹을 제기,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측근들이 대신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날 대전국립현충원 천안함 추모비를 찾아 이 전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헌화했다.
/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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