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무역전쟁…추가 조정이냐 저가매수냐

김원규 기자

입력 2018-03-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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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지속되자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우려감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1분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잇따른 데 더해 이날 한미FTA가 사실상 타결되면서, 그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지난주 급락장을 연출한 글로벌 증시.

    이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변동성 지수가 높아진 데다가 미중 간 무역 전쟁의 지속되는 시점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은 부담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주 뉴욕 3대지수가 2% 가량 하락할 당시, 미국 대표 공포지수인 VIX는 장중 상승폭이 최대 27%까지 이르며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들의 무역 마찰이 악화될 경우 두 국가 산업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어,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

    "저희는 시장의 추세가 꺾여내려갈 거 같지 않다고 본다. (이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관세 부과)는 행정 각서다. 당장 관세 부과가 아니라 45일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 사이에 이들의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45일의 기간은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이 지속되는 등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닌 일시적 대외변수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판단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 159곳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조원으로 전년 동기(42조9836억원)대비 11.8% 증가할 전망입니다.

    더불어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점도 '미중 무역 전쟁'이란 악재를 상당 부분 상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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