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종목선별 '중요'
<앵커>
글로벌 긴축 경계감에 더해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발 무역전쟁 심화 우려가 일면서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 해외주식에 직접투자하는, 해외주식 직구족들의 불안감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초 이후 3월 현재까지 외화주식 예탁결제액은 101억 달러로, 원화 기준으로 10조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우려감이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 페이스북의 회원정보 유출 논란과,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사고 등 개별 종목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관련 종목들 역시도 낙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 직구족 상당수의 주요 투자처가 미국 주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적잖은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 해외주식 직접거래의 경우 거래대금의 0.3~0.5%를 수수료로 내는데다가, 환전 수수료는 물론 환율 변동 등도 부담 요인입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그 어느때보다 종목선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 주식담당 이사
"달러 투자나 해외투자의 중요성은 더 높아졌다. 그러나 종목선별이나 타이밍, 업종투자 등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해진 시기다. 개별종목은 변동성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면 (미국에 상장된) ETF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국과 일본 보다는 미국에, 달러 약세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장기적 측면에서 투자타이밍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에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 KB증권은 "중간선거를 약 7개월 앞둔 트럼프는 이제 협상을 위한 의도적 혼란기를 지나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낙폭과대 업종이면서 명목성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에너지·소재·금융업종, 그리고 꾸준한 이익성장으로 명목성장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시장을 이끌 IT업종의 동반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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