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Q.> 어찌됐건 변동성이 확대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한진 :
시장이 밸류에이션에 대해 불편함을 표시하는 듯.
어떤 재료가 나오면 재료에 반응하고 보는 상황.
Q.> 무역분쟁, 한미FTA 재협상 관련 우려가 완화된 상황이긴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김한진 :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상위 품목>
트럼프의 스타일 자체가 강하게 한 다음 협상 과정을 거치는 것, 그리고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위한 술책이라고 생각.
부시 행정부 당시에도 2002년에 철강,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2003년에 바로 철회.
자동차 관련주가 당시 관세 부과 발표 직후에는 떨어졌지만 2003년에 바로 회복.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조치를 철회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더라도 실효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됨.
<미국 수입품 중 대중국 수입 비중>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대부분이 소비재. 미국은 GDP의 2/3이 소비재에서 나옴. 따라서 관세 부과로 인해 비용 상승 초래될 것.
미국은 구조적으로 무역적자일 수 밖에 없음.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지위는 누리고, 무역에서 흑자를 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
Q.> 주식시장이 반등은 하고 있지만 어쨌든 부정적으로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할까요?
김한진 :
보이는 현상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새우등이 터지는 모습이지만 본질은 미국 증시의 상승이 부담스러운 것.
만약 미국 증시가 그동안 밸류에이션이 낮아졌고, 주가가 떨어졌었다면 다르게 반응했을 수도 있었을 것.
Q.> 최근에 '실질금리에 주목하라'는 리포트를 내셨던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김한진 :
실질금리란 금리에서 물가를 뺀 것. 금리가 지금은 올라가는 구간.
금리가 올라갈 때 주식시장이 더 오를려면 더 강한 경기가 나와 줘야함.
만약 경기가 조금만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주가가 떨어질 것.
2018년은 금리와 기업이익이 맞대결을 하는 시기.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 경기가 좋다면 경기관련주를 사야함(반도체, 화학, 소재, 산업재)
경기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 철저하게 보수적인 종목을 선택해야 함.
Q.> 통상 인플레이션에 내성이 있는 업종을 찾다보면 성장성이 조금은 떨어지는 섹터로 눈이 갑니다.
김한진 :
경기가 약하다는 것이 인식이 된다면 경기 방어주들이 올라갈 것.
지금은 그런 주들이 예열을 하고 있는 상황.
2011년의 경우. 한전, 가스 같은 것들이 성장.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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