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 시장도 날개 달았다, 신흥 부촌 점찍은 곳은?

입력 2018-03-27 16:47  



부산 북구, 재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 사업 추진으로 매매가 상승 조짐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여건 좋아지면서 추가 인구 유입 기대
연내 대림산업,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 분양 나서

과거 저평가 받아온 부산 북구 지역에 주택 정비사업과 개발호재가 더해지면서 일대 공급되는 아파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북구 지역 내 노후 건축물들이 새롭게 지어지고 생활 인프라들이 확충되면서 인구 유입은 물론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신흥 부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부산 북구는 지리적으로 도심과 인접하지만 외곽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개발이 더딘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북구 만덕동과 덕천동, 구포동 일대에 개발호재와 정비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면서 부동산 시장 침제에도 가격이 반등세를 보였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비 2018년 2월 현재 부산 북구의 주택 매매가는 0.03% 올랐다. 같은 기간 해운대는 -0.85%, 연제구는 -0.21%, 금정구는 -0.15%를 기록했다. 8.2부동산 대책 이후 전반적인 부산 지역 부동산이 침체로 접어들었지만, 북구는 소폭 상승했다.

매매시장 뿐 아니라 청약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북구에 분양한 `부산 덕천역 이즈 COUNTY`(평균 3.62대 1), `부산 구포2차 봄여름가을겨울`(평균 5.1대 1), `부산만덕5지구 1블록`(318대 1)은 모두 청약접수 1순위 만에 마감됐다.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는 호재들이 잇따르면서다. 대표적인 호재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잇는 대심도 착공 건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도로`는 총 9.62km 구간에 최고 40m 깊이에 달하는 왕복 4차선 대심도 도로다.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계획대로 2023년 대심도가 완공되면 기존 40분이 소요되던 시간을 10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지난해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산 북구가 선정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란 노후 주거지, 구도심 등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회복을 위한 사업을 말한다. 부산 북구는 `중심시가지형` 사업 지역으로 상업, 창업, 역사 관광 등 활성화에 집중해 개발될 예정이다.

여기에 만덕5구역, 화명2구역, 구포3구역, 덕천2-1구역, 화명3구역 등 주택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주택 정비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들 정비사업은 연내 대형 건설사 위주로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부산 북구 분양 첫걸음은 대림산업이 뗀다. 오는 4월 대림산업은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e편한세상 금정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39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 인근으로는 부산 지하철 3호선 만덕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향후 만덕3터널(2020년 예정)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예정)가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측으로는 낙동강 및 백양산 인접해 있어 산책과 등산 등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4월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1554-4번지 일대에 화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총 886가구 중 전용면적 39~84㎡로 64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화잠초, 화명초, 화신중, 대천리중, 화명고 등 학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부산 지하철 2호선 화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6월 반도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 703번지 일대에 구포3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산 구포3구역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790가구 중 전용면적 59~84㎡로 53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인 구명역과 인접해 있으며, 강변도로, 구포대교를 통해 양산 및 김해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11월 한화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378-1번지 일대에 덕천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산 덕천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36가구 중 42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부지 바로 앞에 부산 지하철 3호선 숙등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동원개발은 올 하반기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256번지 일대에 화명3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3구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47가구 중 35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금정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낙동강, 화명생태공원이 가까워 주거 쾌적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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