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경기도를 이재명이 만들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선거 슬로건을 `새로운 경기-이제, 이재명`이라고 소개하면서 "경기는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서울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경기도는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외되고, 지역격차에 신음했다"며 "16년간 (경기지사직을) 장기 집권한 구태 기득권세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에서 검증된 능력과 경험으로 새로운 경기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 `성남시의 무상보육정책이 경기도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당연히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 일자리가 줄고 부의 집중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보편복지의 확대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의견을 밝혔다.
남경필 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도정지지율이 50%에 달하는 대단히 유능하고 역량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남 지사가 최근 미세먼지 해결책을 두고 서울시와 공방을 이어가는 것에는 "경기지사가 자꾸 남의 얘기, 서울 얘기를 하고 있다"며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