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소 탈출, 누리꾼 반응 의외? "소는 죄 없다"

입력 2018-03-27 22:51  


27일 오전 4시 54분께 충남 서산시 팔봉면 한 도축장에서 암소 한 마리가 A(77)씨와 B(67)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B씨가 다쳤다.
정육업자인 A씨가 소를 도축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소가 갑자기 공격하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달아난 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도축장으로부터 2㎞가량 떨어진 태안군 태안읍 도내리 야산에서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마취총 2발을 발사해 포획했다.
27일 오전 4시 54분께 충남 서산시 팔봉면 한 도축장에서 소 한 마리가 A(77) 씨와 B(67) 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B씨가 다쳤다. 사진은 소가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 [충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붙잡힌 소는 새끼를 두 번 출산한 50개월 된 암소로, 무게가 500㎏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소를 도축장으로 이송하는 한편 원주인 등과 함께 처리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경찰은 도축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도축장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는 무슨 죄야",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으면", "도축장 관리 철저히 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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