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 발언 장제원 "저는 경찰을 사랑합니다"

입력 2018-03-28 08:09  

경찰을 `미친개`로 표현해 경찰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사과했다.

장 의원은 지난 27일 밤 11시 21분께 페이스북에 오른 글에서 "저의 논평이 많이 거칠었다. 마음을 다시친 일선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모든 후보자들께 죄송한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저의 논평은 경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논평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저는 경찰을 사랑합니다. 의정생활 중 4년을 행정안전위원으로서 경찰과 함께 해 왔다. 앞으로도 경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장 의원은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울산경찰청의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는 논평을 내놨다.

홍준표 대표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장 수석대변인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홍 대표는 "어처구니가 없다"며 "자신들의 불법 행위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공당의 대변인을 음해로 비난하는 그들의 행위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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