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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꼬리칸에 짐을 실을 수 있는 SUV 차량이라고 할까요?
최근 이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안전과 실용성 외에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하는데요.
임원식 기자가 국산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를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스탠딩]
"'캠핑족'들이 늘면서 SUV 만큼이나 인기가 큰 차종 가운데 하나가 픽업트럭입니다.
올 초 쌍용차가 내놓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인데요. 출시 석 달 만에 벌써 1만5천 대나 팔렸습니다.
저는 오늘 이 '렉스턴 스포츠'를 타고 산행에 나서볼까 합니다."
시승 경로를 춘천 문배마을 인근 봉화산 일대로 잡았습니다.
울퉁불퉁한 오르막, 내리막에, 쉴새 없는 꼬부랑길, 자갈이 널린 개울까지.
픽업트럭의 성능을 평가하기에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춘 곳이죠.
4륜구동 모드로 가속페달을 밟았습니다.
덜덜거리는 차량의 떨림과 함께 제 몸도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SUV 차량인 'G4 렉스턴'과 DNA가 같아서일까요?
치고 나가는 힘은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반면 비포장길인데도 몸에 전달되는 충격이나 흔들림은 기대 이상으로 적은 편입니다.
마치 이 길을 잘 안다는 듯 중심을 잘 잡아줍니다.
특히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굽이길에서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좌우 번갈아 쉴새 없이 운전대를 돌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빠르게 반응합니다.
아찔한 내리막에서는 일부러 가속페달을 밟아야 속력이 날 만큼 스스로 저속 주행을 하며 안정감을 줍니다.
자칫 헛바퀴 돌까 걱정인 산비탈도, 자갈밭의 개울도 '렉스턴 스포츠' 앞에선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픽업 트럭답게 그저 묵묵히, 쾌활하게 달립니다.
이제 막 문을 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왜 '렉스턴 스포츠'를 찾는 이들이 많은 지 이번 시승으로 톡톡히 깨달았습니다.
SUV 차량으론 2%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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