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 첫 순서로,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순환출자 등 정부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출자구조 재편에 나섭니다.
먼저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AS부품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고 이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합니다. 분할합병 비율은 순자산 가치에 따라 0.61 대 1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주주는 주식 1주당 현대글로비스 신주 0.61주를 배정 받게 됩니다. 분할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5월 29일 열립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4개 순환출자고리에서 핵심 계열사인만큼, 이번 분할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분할합병이 끝난 후인 7월말 이후부터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가진 지분과 그룹사 간의 지분 매입 매각을 통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는 것이 개편안의 핵심입니다.
구체적으로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기아차에 합병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현대모비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분거래가 모두 마무리되면 그동안 정부가 해소를 요구한 현대차그룹의 기존 4개 순환출자 고리는 모두 사라집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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