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면적 56개(40㏊)에 해당하는 산림을 태운 뒤 1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해 고성 산불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성 산불로 축구장 56배에 해당하는 40㏊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또 주택 5채와 사무실 2곳, 창고 10동 등 건물 17채가 소실되고, 자원환경사업소와 산림 양묘장, 가진공설묘원 등 공공시설 3곳도 고성 산불로 인한 상처를 입었다.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40대와 3천18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고성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하고 강풍이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도 인근 시·도에서 진화차와 물탱크 등을 지원받아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육군 8군단도 11개 부대 2천4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고성 산불 진화 작전을 펼쳤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지역에 야간 진화인력을 투입, 뒷불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고성 산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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