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NICE평가정보, 정부 핀테크 육성 수혜"

신한금융투자는 오늘(30일) NICE평가정보에 대해 개인정보 규제로 데이터의 영리목적 활용이 원천 봉쇄돼 글로벌 업체 대비 주가 할인이 불가피했지만 금융위원회의 금융데이터 영리목적 분석·제공 허용으로 할인요인이 사라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600원을 제시했습니다.

전태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ICE평가정보는 CB 점유율 1위 업체로 개인신용정보 분야는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며 “신성장동력인 빅데이터 사업은 높은 초기투자 비용이 필요한데 안정적 현금흐름과 1위 사업자로서 30여년에 걸친 데이터 축적을 고려하면 차세대 금융 데이터시장 패권 확보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가 금융 데이터 개방을 선언하면서 핀테크 업체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습니다. CB사도 영리 목적으로 금융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글로벌 CB업체 익스페리안(Experian)은 데이터분석, 마케팅 서비스에서 23.2%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융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개인 신용정보 수요 증가도 예상됩니다. 전 연구원은 “과거 담보대출 중심 금융환경에선 신용정보 수요가 크지 않았지만 금융환경이 성숙해져 은행의 신용 대출이 증가했고 담보보다 개인 신용이 중요한 사회가 됐다”며 “개인 신용정보에 대한 관심과 관리 필요성도 늘어나 구조적인 금융 선진화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