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김민재, 잔망과 진지 오가는 ‘반전美’

입력 2018-03-30 13:10  




‘위대한 유혹자’ 김민재의 반전매력에 시동이 걸렸다.

우도환-박수영의 심쿵케미와 함께 올 봄을 강타한 로맨스로 뜨거운 입 소문을 모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 권시현(우도환 분)-은태희(박수영 분)의 가슴 아픈 이별과 함께 스무 살 청춘들의 사랑게임에 새 국면이 열렸다. 이 가운데 섹시비글 이세주(김민재 분)의 변화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대목이었다.

지난 11-12회 방송에서 세주는 시현-수지(문가영 분) 사이의 비밀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력을 드러냈다. 시현-수지는 ‘결혼’을 조건으로 내걸고 ‘은태희 유혹하기’라는 게임을 펼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세주와 내기 자체만을 공유했을 뿐 그 조건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다. 그러나 세주는 시현-수지의 진심을 모두 꿰뚫고, 두 사람에게 의미심장한 충고까지 건네며 게임의 중재자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게임이라는 사실을 잊고 태희에게 빠져드는 시현의 마음을 눈치 채고 “게임을 같이 시작했으면 끝도 같이 내야지”라고 상기시키는가 하면, 수지에게 “낚시꾼이 미끼한테 시켰어. 물고기 좀 낚아오렴. 아 근데 이게 물고기랑 친해져 버렸네? 미끼는 갈등해. 안전한 바늘을 탈출해 물 속으로 가라앉을 것인가”라고 말하며 판을 꿰뚫고 있음을 넌지시 드러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세주의 반전이었다. 그 동안 술과 클럽 그리고 여인을 사랑하는 사도세주로서 악동즈에서 비글미를 맡고 있던 그인 만큼, 세주가 드러낸 진지한 얼굴이 시청자들에게 한층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동시에 허허실실 웃는 얼굴 뒤에서 스마트한 얼굴을 끄집어낸 세주가 향후 이들의 사랑게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이 같은 두 얼굴의 세주를 영리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민재의 연기력에 팬심 역시 요동치고 있다. 익살스럽고 잔망스러운 연기로 누나팬들의 마음을 뒤흔들더니 따뜻하고도 깊은 눈빛으로 오빠미까지 장착, 소녀팬들의 마음도 설레게 만들고 있는 것. 이에 앞으로 ‘위대한 유혹자’에서 또 다른 ‘여심 유혹자’로 입지를 공고히 할 김민재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에 ‘위대한 유혹자’ 측은 “그 동안 시현과 수지 사이에서 갈등을 조율하며 ‘중재자’ 역할을 해왔던 세주가 조금씩 판을 흔들기 시작했다”면서 “세주의 변화와 함께 ‘악동즈’ 시현-수지-세주의 관계도 변곡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관심 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청춘 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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