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전쟁치를 것"...환자들은?

입력 2018-03-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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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4월 휴진 등 집단행동 예고.."문재인 케어와 전쟁"
최대집 "의료행위 멈춰서라도 저지하겠다"...누리꾼 “국민 협박”



최대집이 의료행위를 멈춰서라도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최대집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의료인 직능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대집이 더욱 더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대집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의협은 4월 말 의료계가 동참하는 집단휴진, 총궐기대회 등 집단행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고려되는 날짜는 4월 22일, 27일, 29일 등인데, 27일이 남북정상회담인 까닭에 최대집을 중심으로 한 의료계가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행위)를 멈춰서라도 `문재인 케어`를 강력히 저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대집이 이처럼 기자회견을 강행한 까닭은 정부가 문재인 케어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리는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정책을 애초 예고한대로 4월 1일부터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의협은 복지부에 의료계와 협의 없이 강행된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를 철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의협은 시행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부와의 실무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최대집 회장 당선인은 "지금처럼 건강보험 재정 증가 없이 시행하려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는 의료행위의 제한으로 귀결돼 결국 보장성 확대가 아니라 보장성 제한이 된다"며 "문재인 케어가 싸구려 케어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대집은 그러면서 "절차적인 면에서부터 불법인 상복부 초음파 고시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 의료(행위)를 멈추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집은 특히 문재인 케어를 의협과 원점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정부와 의료계와의 대화는 일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최대집이 이처럼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정부가 문재인 케어라는 인기 영합 정책을 의료계와 협의 없이 일방 발표했다"며 "복지부는 사전에 이미 협상이 아닌 강행할 마음이었음에도 의료계 대표를 불러들여 요식행위, 코스프레를 했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대집이 누구인지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최대집은 지난 23일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최대집 당선인은 앞서 ‘자유통일해방군’이나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와 같은 극우 보수단체에서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해왔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 제기에도 앞장서왔다.

의사들의 강경파 조직인 전공의사총연합에서 2016년 12월부터 대표를 맡으면서 최대집은 각종 인터넷 방송에도 출연해 현 정부와 대립각을 형성해왔다.

최대집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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