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낼 평양으로…평화 바라"

13년 만의 평양공연…선발대 전세기편으로 방북
최진희 등 출연 가수 등 본진은 31일 오전 출발…4월3일 밤 귀환

최진희가 사랑의 미로를 부르기 위해 방북한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방북단 선발대가 29일 평양으로 떠났는데 최진희의 방북을 위한 사전 연습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스타항공 여객기와 에어인천 화물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로 평양으로 들어간다. 또 무대에 설 가수들을 비롯한 본진은 이틀 뒤인 31일 오전 같은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타고 방북할 계획이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공연 무대에는 가수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명(팀)이 설 예정이다.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을 첫 공연은 우리 예술단 단독으로 2시간가량 진행하고,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질 두 번째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한편 최진희는 이와 관련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부른다"며 "`뒤늦은 후회`는 북측에서 불러달라고 요청받은 곡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평양 방문이 16년 만이라는 최진희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이 평화"라며 "남북 관계가 앞으로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겠나. 이런 평화적인 만남이 자꾸 있어야 한다. 평화가 올 때까지 노력해야 할 부분은 어떤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참여 의미를 설명했다.
최진희는 평양 공연만 벌써 3번째다.
최진희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