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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유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희정 전 지사는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 법원은 "증거인멸,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안희정 전 지사는 검찰 소환조사에서 줄곧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2명의 피해자 중 일단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고소한 혐의와 관련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번째 폭로자인) A 씨가 고소한 부분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안 전 지사에게 적용한 `피감독자간음` 혐의는 용어에 차이가 있을 뿐 고소인들이 주장해온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같은 의미다.
김씨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만 안 전 지사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안 전 지사의 범행 중 일부가 물리적으로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강제추행죄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런 가운데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성추행 추가 폭로가 나와 주목된다. `김지은과 함께했던 사람들’은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새로운 2명의 피해자가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폭로글에 따르면 "`예쁘다’고 말하며 어깨를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안았다” "빤히 쳐다보거나 손이나 손목을 잡는 일이 많았다" "편하게 앉으라며 허벅지 안쪽을 ‘찰싹’ 소리가 날 정도로 손으로 쳤다”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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