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6곳에서 도시개발사업…"경기가 절반 이상"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4-02 11:00  



전국에서 도시개발이 진행되는 구역은 모두 452개로, 경기지역이 전국 지정 건수의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개발사업 현황조사를 통해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조사결과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452개고, 총 면적은 약 151.8㎢로 분당 신도시 면적의 7.7배 규모에 달합니다.

도시개발구역에서 진행되는 166개 사업, 40㎢가 완료되고, 나머지 286개, 111㎢는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신규 지정된 곳은 32개, 지정 면적은 5.3㎢ 규모로, 지정 구역 수는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도별 지정 면적은 2013년 9.6㎢ 지정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도시개발사업 규모의 소형화 추세가 뚜렷합니다.



지역별로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38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수원,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이 18개 구역, 3.㎢가 신규 지정돼, 전국 지정 건수의 과반 이상(56.3%)을 차지했습니다.

이외에 충남(54개), 경남(51개), 경북(40개) 등의 순으로 지역별 순위 변동은 없었습니다.

반대로 비수도권 지역은 총 14개 구역, 2.3㎢ 지정에 그쳐, 전년도에 비해 지정 구역 수와 지정 면적 모두 대폭 감소했습니다.



시행 주체별로는 민간 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6.2%, 254개로 공영사업(43.8%, 198개)보다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았습니다.

사업방식에 있어서는 수용방식이 49.6%(224개), 환지방식이 46.7%(211개), 혼용방식이 3.7%(17개)로 수용방식 비중이 컸습니다.




개발유형별로는 주거형 면적이 주거·상업·산업 등 복합개발 형태의 비주거형에 비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주거형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반면 비주거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유형이 다양화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도시개발구역의 입지분석 결과 전국 452개 구역 중 233개(51.5%)가 관할 행정구역 내 도심으로 부터 5㎞ 이내에 입지했습니다.

5㎞ 이상~10㎞ 미만이 125개(27.6%), 10㎞ 이상~20㎞ 미만이 86개(19.0%)로, 20㎞ 이상은 8개(1.8%)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기존 도심으로부터 20㎞ 범위 내에서 입지가 결정되고, 도심과 개발입지 간 거리는 평균 6.1㎞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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