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재호가 윤시윤을 마음에 품고 있는 손지현에게 현실적인 충고를 건네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줬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박기특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재호는 이휘(윤시윤)와 성자현(진세연)이 혼례를 준비하는 것을 도왔다. 그런 가운데 이휘, 박기특과 3년간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루시개(손지현)는 조선에 돌아온 뒤 이휘가 성자현 곁에만 있는 것을 질투했다.
루시개는 성자현의 부탁에 지난 3년간 북방에서 이휘와 함께 지냈던 이야기를 전해줬다. 세 사람이 고생한 이야기를 듣던 성자현은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이휘는 성자현을 위로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루시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박기특은 루시개를 쫓아가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루시개가 "나 저 여자 싫다"며 성자현을 질투하자 박기특은 "대군이 오냐오냐 해서 네가 까불어도 되는 줄 아는 것 같다"고 다그쳤다. 루시개는 박기특에게 "우리 그냥 돌아가면 안 되냐. 여기는 사람도 너무 많고 마음대로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박기특은 "그럼 그러던지. 돌아가면 맞아죽을 텐데 소원이면 가보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휘와 성자현의 혼례가 치러지는 날이 됐으나 루시개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다. 그를 다시 만난 박기특은 "정신 차려라. 마마는 이 나라의 대군"이라며 "엄한 마음 품어봤자 너만 힘들다"고 했다. 루시개가 "내 마음은 내 것"이라고 항변하자 박기특은 "그럼 밖으로 꺼내지마. 네 마음 너만 알고 아무한테도 보이지 마라"고 조언했다.
박기특의 현실적인 조언을 들은 루시개는 갈피를 잡지 못하던 마음을 다스린 뒤 이휘와 성자현의 혼례가 치러지는 성자현의 집으로 달려갔다.
박기특은 여진에서 자란 루시개가 이휘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조선의 법도를 따라야 한다고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설명해줬다. 단순히 대군을 모시는 시종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북방에서 사선을 넘나들었던 전우를 생각하는 마음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한편, 재호가 출연하는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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