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해외매각이 결정되며 법정관리 위기를 벗어난 금호타이어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장을 출발해 순항 중입니다. 금호타이어 주가와 관련주 동향 짚어봅니다. 취재기자 연결되어있습니다. 신인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장 개장 즉시 상한가인 5,990원으로 시작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주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회사를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데 극적으로 동의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장에 반영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동안 펀더멘털 대신 이슈로 움직여온 금호타이어인데, 경영정상화 이슈가 마무리된 만큼 오늘 장 이후 장기적으로 실적과 펀더멘털도 살펴봐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입니다.
금호타이어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은 당기순이익 600억원 수준의 적자지만, 중국 남경공장 이전과 미국 신규공장 가동이 실적과 주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련주 동향도 주목됩니다.
금호타이어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채권단 가운데 증시에 상장한 우리은행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3,150억원대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되면 이 충당금은 환입을 통해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 인수리스크가 사라진 금호산업도 10시 기준 5% 가까이 상숭 중인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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