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교도소 폭동, 방독면 없이 진압 투입...재소가 10명도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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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교도소 폭동으로 경찰관 7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동부 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 진압에 나섰던 경찰 7명이 사망했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멕시코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라크루스 주 정부는 산악 도시인 아마틀란 데 로스 레예스에 있는 라 토마 교도소에 일어난 폭동을 진압하려고 경찰들이 교도소에 진입하는 과정에 충돌이 발생, 경찰 7명이 숨지고 재소자 1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숨진 경찰들은 방독면 등 장비 없이 폭동이 일어난 교도소에 진입했다가 죄수들이 매트리스에 붙인 불로 발생한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멕시코 언론들은 전했다.
교도소에 있던 일부 죄수는 폭동 당시, 목공 작업장을 점거한 뒤 탈취한 흉기로 멕시코 경찰을 공격하며 격렬히 저항했다.
이와 관련 멕시코 정부는 교도소 폭동 원인은 물론 재소자의 탈출 여부, 현 진행 상황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교도소 폭동 사태와 관련 "일부 죄수가 매우 위험한 상태"라면서 "경찰의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소 폭동이 일어난 베라크루스 주는 할리스코 신세대, 세타스, 걸프 등의 마약범죄 조직이 세력권을 놓고 유혈 경쟁을 벌여 치안이 불안정한 곳으로 멕시코를 찾은 관광객들도 이 곳은 기피하고 잇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교도소는 과밀과 만연한 폭력 등으로 수감환경이 열악해 폭동이 자주 발생한다.
멕시코 교도소 폭동 뿐 아니라 교도소 폭동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 카라보보 주 발렌시아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과 함께 발생한 방화로 재소자와 경찰관 등 최소 6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66명은 남성이며 2명은 가족 면회를 간 여성이다.
멕시코 교도소 폭동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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