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베리 '여제' 등극할까

입력 2018-04-02 12:08  

박인비-린드베리, 4차 연장에도 무승부…오늘 자정 결판
린드베리 박인비 LPGA ANA 대회 최종일 조명 켜고 혈투 눈길



린드베리와 박인비의 혈투는 눈부셨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우승자는 4차 연장 끝에 다음 날 결정 나게 되면서 린드베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박인비(30)와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는 4차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이 다 돼서 4차 연장이 끝났고, 일몰로 인해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됐다. 5차 연장은 한국 시간으로 3일 0시에 시작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5언더파를 친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재미교포 제니퍼 송(29)과 린드베리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3차 연장에서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송이 파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은 박인비와 린드베리 두 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493야드 파 5홀인 18번 홀에서 계속 진행된 4차 연장은 해가 저물어 조명을 켜고 진했됐으나 결국 린드베리 등 두 선수는 모두 파에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앞서 4라운드 막판에는 박인비, 린드베리, 제니퍼 송 외에도 제시카 코르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까지 5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는 대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인물은 물론 린드베리였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린드베리는 3번 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3타 차 리드를 순식간에 날렸다.

하지만 8번과 10번 홀 버디로 14언더파를 회복했고, 이후 17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면서 린드베리 전성시대를 알렸다.

특히 린드베리는 이 과저에서 거의 매 홀 3m 안팎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남겼으나 그때마다 이를 넣으며 ‘타수를 사수한 끝에’ 역시 18번 홀 버디로 `3자 연장`을 일궈냈다.

실제로 3차 연장에서 박인비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가졌지만, 린드베리가 약 2.5m 역시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해 4차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4차 연장은 박인비가 10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 갔고, 이후로도 약 2.5m 파 퍼트 거리가 남아 위기였던 반면, 린드베리의 파 퍼트 거리는 채 1m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린드베리 등 두 선수 모두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자가 뛰어드는 `포피스 폰드`의 주인공은 다음날 정해지게 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린드베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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