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원칙적 합의를 이뤄낸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해 "대외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협상이 양국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대책들을 강구해달라"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타결된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해 추가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이제 정부는 이번 FTA 개정 협상이 한·미 간의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대책들을 강구해 주기 바랍니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협상으로 "자동차와 농업을 지키고, 철강 관세 면제 등을 이끌어내 양국간 이익 균형을 맞추고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해소, 한미 갈등요인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통상교섭본부(본부장 김현종)를 거듭 치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미중 무역갈등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이라며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순방 관련, 문 대통령은 "순방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총리실과 관계부처들이 해외순방 후속조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위해 민간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베트남과 2020년까지 교역액 1천억달러 달성을, 아랍에미리트와 250억달러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기자 클로징>
"한편 청와대는 사회적 문제인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못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안심하게 숨 쉴 수 있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논의 단계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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