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폭행 미국女 입건, "김치남" 조롱하며 욕설까지

입력 2018-04-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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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에서 동양인을 조롱하고 시민에게 폭행을 가한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지하철 4호선 객실안에서 한국인 남성 B씨의 얼굴을 때린(폭행) 혐의로 미국인 A(32·여) 씨가 지난 1일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을 지나던 4호선 지하철 객실 안에서 한국인 남성 B 씨의 얼굴을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친구인 다른 미국인 여성 2명과 함께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다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한 B 씨 등 일부 시민들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친구들과 함께 두 손으로 눈을 양옆으로 당겨 째진 눈을 만드는 동작을 하며 동양인의 생김새를 비하하고, 손가락으로 욕설을 하기도 했다.

4호선 시민들이 YTN에 제보한 영상을 보면 "김치남"이라며 남성을 조롱하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추태를 부리는 모습도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일행은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았고 일행 가운데 1명은 어학원 강사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측을 상대로 4호선 폭행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4호선 폭행 (사진=YTN)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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