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실적 성장세 지속…조선업·증권업 '투트랙' 안착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4-03 09:23  

선박 실린더라이너 전문기업 케이프는 201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6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88.2% 증가하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05억 원, 31억 원으로 확정 발표했습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꾸준한 성장이 매출액 증대와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케이프는 2016년 6월 LIG투자증권을 인수하여 케이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신규 수익원을 확장하기 위해 중소형 증권사에 특화된 투자금융과 해지펀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케이프 관계자는 "조선업 및 증권업의 투트랙 전략이 이번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기존 실린더라이너 사업과 증권업 확대 및 다각화로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사업인 조선 관련 기자재 사업도 올해 시장 회복세와 함께 주 고객사인 두산엔진, 현대중공업 등의 신규 수주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2000년대 대량 인도된 선박의 교체주기가 도래하며 조선기자재 A/S 시장도 활성화 돼 선박 핵심 기자재인 케이프의 실린더라이너 수혜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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