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정책 수혜 식음료주 담아볼까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4-04 11:34  

    <앵커>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면받던 식음료주에도 볕이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식품 산업을 330조원 규모로 키운다고 발표하면서 정책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유망한 지 방서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원화강세가 본격화되면서 대표적인 소비주인 식음료주들이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밀과 옥수수, 설탕 등 주요 식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품업종의 특성상 환율 변동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원화강세 모멘텀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올해 음식료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9%, 1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음식료주들을 바구니에 담고 있습니다.

    기관은 롯데푸드를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대상, 오리온, 롯데칠성, 오뚜기 등에도 매수세가 붙었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식음료주는) 원화강세 기조와 최근 곡물가격 하향 안정세에 힘입어 매출 원가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보수적인 판매 관리비 정책을 통해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부가 식품·외식산업 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330조원 규모로 키우고 관련 일자리도 268만명까지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정책 실행에 따른 수혜도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상승한 종합 식품업체들의 주가가 부담스럽다면 저평가된 축산·육가공 업체에도 관심을 기울이라 말합니다.

    종목별로는 오리 전문 기업으로는 최초로 증시에 상장한 정다운이 최선호주로 꼽힙니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조류독감 탓에 올해 상반기까지 오리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데다, 정다운 농장이 위치한 전남 나주 지역의 조류독감 피해가 작아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는 분석입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역시 가맹점수가 최근 5년 간 연평균 25% 증가하며 대형 프랜차이즈를 넘보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 마리 당 1만4천마리 분의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종종돈 신규 투자 효과가 기대되는 선진, 팜스코 등이 유망주로 거론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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