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외삼촌 7살 조카 폭행, "졸립다"며 쓰러져 사망

입력 2018-04-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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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군인인 외삼촌에게 7살 어린이가 폭행을 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공군전투비행단 내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7) 군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아파트 거실에 누운 채 사망해있는 A군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 나간 구급대원은 "옷이 다 벗겨져 있었고 엉덩이와 허벅지 쪽에 피멍이 새까맣게 들었다"며 "아이가 쓰러져 있는데 천장을 보면서 누워있었던 상태고, 아이 주변으로 물기도 축축이 있었다"고 참담했던 광경을 JTBC에 밝혔다.

A군은 이날 공군 상사인 외삼촌에게 2시간 가까이 효자손으로 60여 차례를 맞고 "졸리다"며 쓰러진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헌병대에 체포된 군인 외삼촌은 `훈육상 체벌`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부모가 이혼한 뒤 지난 2월부터 외삼촌의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공군은 A군의 외삼촌을 아동학대치사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혐의를 조사 중이다.

군인 외삼촌 폭행 (사진=JT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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