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의 지인이 추가 성추행을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흥국의 오랜 지인이라는 A씨는 4일 스포츠서울에 2002년과 2006년, 2012년에도 김흥국이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김흥국의 성추행을 직접 봤다는 A씨는 "(김흥국이)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면 술을 먹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도수가 높은 담금주를 가져와 술을 먹이기도 했다"며 취하게 한 뒤 여성이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가 되면 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2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강제 추행했다"며 "어떻게 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는데,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김흥국 지인 A씨는 "(술자리에서 김흥국의) 그런 수법을 숱하게 봐왔다"면서 김흥국의 측근들도 그의 행동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가수협회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데도 이렇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며 "만약 경찰 조사에 있어서 발언이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앞서 지난달 14일 전직 보험설계사 출신 30대 여성이 MBN `뉴스8`에 출연해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여성은 김흥국 일행이 준 담금주를 먹고 정신을 잃은 뒤 깨어나 보니 옷이 벗겨진 채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피해를 주장했다.
그러나 김흥국은 의혹을 전면 부인, 이 여성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여성 역시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해 지난 주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김흥국은 5일 조사를 앞두고 있다.
김흥국 지인 폭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