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생 논란 "북한 수준"

입력 2018-04-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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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초등학생 논란 일파만파 “문재인은 빨갱이” 집단 의식화?
대구 초등학생 논란 배후 누구인가? 누리꾼 “배후 어른 처벌해야”



대구 초등학생 논란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한 건, 어렸을 때부터 이 같은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해 비판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을 감안하면 대구 초등학생 논란 역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역사적으로 안타깝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태극기를 든 대구 지역 초등학생들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외치는 동영상이 온라인을 강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대구 초등학생들이 ‘문재인은 빨갱이’라는 외치는 다소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 시작했고 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다.

대구 초등학생들이 색깔론을 제기하는 이 황당한 영상은 초등학생 5~8명이 대구 달서구 본리네거리 한 식당 앞에서 마치 태극기 부대처럼 태극기를 흔들며 "문재인 빨갱이"를 반복해서 외치고 있다. 광화문 광장을 도배했던 ‘태극기 부대’의 대구판이라는 냉소와 조롱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영상은 ‘대구 초등학생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결국 5일 오전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한 상태다.

대구 초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아이들이 일부 이 지역 어른들이 "먹을 것을 주면서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자여도 충격이지만 후자일 경우는 사상교육을 아이 때부터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부 페이스북 등에는 "어른들이 먹을 것을 주면서 시켰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독자제공 영상이 올라와 대구 지역 일부 어른들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비등하다.

대구 초등학생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 김정은 보다 더 나쁜 어른들"이라며 이번 논란에 동참하고 있다.

배후를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해당 영상 댓글에 달리는 등 이번 사태는 적잖은 후폭풍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대구 초등학생 논란 이미지 =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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