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로 구성된 수도권 PB고객들은 안정적인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며 주택경기 하락 가능성에도 부동산 투자 선호도가 52.9%로 가장 높았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5일 ‘KB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투자 유망부동산으로 신규분양아파트(30.9%)와 상가(22.2%)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분양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서울(10.3%p 상승)과 경기지역(6.0%p 상승)에서 지난 1월 보다 증가했지만 기타 지방에서는 감소했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구입에 대한 상담을 가장 많이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보다는 상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보유부동산 처분에 대한 상담이 16.4%에서 23.5%로 증가했으며 특히, 일반아파트 처분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다주택자들의 주택매도 문의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정책으로는 중개업소와 PB 모두 대출규제(신DTI·DSR 도입)를 꼽았습니다.
PB들은 보유세 강화의 영향을 중개업소 보다 높게 평가했는데, 이는 고자산가로 구성된 PB고객들이 보유세 강화에 더 민감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전체 가구의 16%(자가가구의 18.4%, 전월세 가구의 12.2%)는 살고 있는 집 이외에 또 다른 집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 약 88%는 주택 한 채만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월세 가구의 71%, 자가가구의 77%가 돈을 빌려 거주외 집을 샀습니다.
특히, 거주외 1주택 보유 가구의 7%는 임대보증금과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만으로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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