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6일 지급 예정이었던 2017년도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노조원들이 사장실을 방문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격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공문 1장 외엔 사측으로부터 통보받은 게 없다"며 "회의를 열어 사측을 고소하는 안도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5일) 오전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인해 4월에 도래하는 각종 비용을 지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약속한 2차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메일에는 성과급 뿐만 아니라 오는 10일 지급 예정인 생산직 직원 급여도 지급이 불투명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 사장이 제시한 임단협 합의 데드라인인 20일까지는 보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측의 성과급 지급 불가통보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한국지엠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5일) 오전 한국GM SOY(Supplier of the Year, 글로벌 최우수협력업체상) 수상업체와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제이피씨오토모티브 윤관원 대표이사는 "한국GM 군산 공장이 폐쇄 결정된 뒤 인력을 30% 감축했다"며 "노사간의 빠른 합의와 즉각적인 결단으로 자금지원을 해 50만 관계자의 생계를 보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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