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벤처캐피탈 '아주IB투자' 코스닥 상장 추진

이근형 기자

입력 2018-04-05 17:40  

국내 1호 벤처캐피탈로 알려진 아주IB투자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합니다.

아주그룹은 아주IB투자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아주IB투자는 오는 8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밟아 연내 상장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아주IB투자는 국내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상장 사전단계를 거쳤으며,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상장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6일인 내일에는 업체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고, 이달 중 대표 상장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아주그룹은 이번 상장주관사 선정과 관련해 국내에서 손꼽히는 VC인 만큼 대형 투자은행과 증권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최근 정부 당국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으로 향후 벤처기업 및 벤처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외부자금을 조달하여 회사의 운용자산(AUM)과 외형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다"며, "아주IB투자는 탄탄한 경영실적까지 뒷받침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주그룹에게 이번 상장은 지난 2007년 아주캐피탈 기업공개를 진행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아주IB투자는 지난 1974년 설립된 이래 국내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 바 있으며, 2015년 한국벤처캐피탈 대상 금융위원장상, 2017년 신기술금융 우수투자사 금융위원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3년에는 미국 보스톤에 사무소를 개설한 후 12개 바이오벤처기업에 53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이 가운데 8개 기업이 나스닥에 입성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아주IB투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0억원, 투자규모는 1900억원이며 지분은 아주산업 82.84%,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17.1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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