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단 관계자는 "평양 고려호텔은 외국 손님이 많이 묵는 곳이라 원래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고 한다"며 "북측이 우리 요청을 받아들여 인터넷 회선을 열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평양에서 사용 가능한 북한의 휴대전화를 요청하자 이에 응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와 출연진, 취재진은 개인 휴대전화를 들고 가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황성운 대변인은 "정확한 브랜드는 알 수 없었지만 구형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이었다"며 "뒷면에 한글로 `평양`이라고 쓰여 있었고, 통화와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우호적인 통신 환경 덕분에 우리 취재진은 평양공연의 분위기를 생생한 기사로 송고할 수 있었다.
북한이 남측 취재기자에게 노트북과 카메라 반입, 인터넷 연결을 허용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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