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2시 10분 국정농단 사건의 1심 판결의 생중계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권유한 드라마가 눈길을 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4회 공판이 열렸다.
당시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윤선 전 장관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특검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시간 있을 때 혼술남녀,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나 삼시세끼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tvN ‘혼술남녀’, MBC ‘질투의 화신’은 드라마다. tvN ‘삼시세끼’는 농촌이나 어촌에서 진행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천받은 TV프로그램을 봤다는 것까지는 확인되지는 않지만, 과거 인터뷰가 이목을 끈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은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 저녁에 뭐 하시나? TV 드라마나 보시나”라고 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제 그렇게 뭐 드라마를 많이 볼 시간은 없고 또 뭐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러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을 해왔는데 그 일을 해낼 수가 없었겠죠”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린 서류들이 이제 뭐 하루만 지나도 이렇게 쌓이고 그러는데, 그거는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어떤 때는 저녁때도 이렇게 쭉 보고, 또 뭐 필요하면 주말에도 또 보고”라고 답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움병원의 VIP 시설을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쓰고 이용했다는 언론 보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JTBC 뉴스룸 측은 전 차움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이 병원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길라임’은 SBS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배우 하지원이 맡았던 극 중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사진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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