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 코스메틱스탠다드 지분 100% 인수…줄기세포 화장품시장 진출

박승원 기자

입력 2018-04-06 14:16  

바이온이 화장품 기계설비 제조회사를 인수해 줄기세포 화장품시장에 진출합니다.

6일 바이온은 코스메틱스탠다드의 주식 100%를 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목적은 사업 확장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로, 인수대금은 보유현금 40억원과 전환사채 40억원으로 지급했습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스메틱스탠다드는 화장품 처리공정 제어장비 제조회사입니다. 창사 이후 꾸준히 성장과 이익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70억원, 당기순이익이 16억6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추가되면서 전년대비 40% 이상의 매출과 이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화장품 마스크팩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성장 전망에서 이뤄졌습니다.

바이온 관계자는 "현재 국내 마크스팩 제조환경은 낙후된 시설로 인해 위생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고, 인건비등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원가절감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제조업체들의 수요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화 및 위생제조환경 필요성에 따른 산업 전망을 매우 높게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미래셀바이오와 진행할 줄기세포 화장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셀바이오는 기존 인체유래줄기세포 배양액보다 주름개선, 미백, 피부재생 등 월등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성장인자의 분석을 진행중입니다. 또, 중금속, 인체첩포, 외래바이러스, 마르코프라즈마등 독성테스트도 진행중이며, 향후 2~3개월 내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바이온 김병준 대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화장품과 부자재, 그리고 자동화설비 제조공정까지 갖췄다"며 "코스메틱스탠다드의 설비공정과 미래셀바이오의 기술력, 당사의 노하우를 접목해 고가의 화장품시장을 겨냥한 줄기세포 화장품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과 실적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온이 줄기세포 화자품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주가 역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날 바이오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보다 8.23%(320원) 오른 4,21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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