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오타니 "당신은 외계인"

입력 2018-04-09 09:38  

100마일 속도, 현지 언론 "오타니, 지구인 맞아?"…괴력투에 또 충격
100마일 오타니 위력 역대급...개막 10경기에서 3홈런, 2승은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100마일 속도가 나온 오타니는 야구 천재가 아니라 외계인이다?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거로 보낸 첫 11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100마일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오타니가 최저 68마일의 커브부터 최고 100마일 강속구까지 자유자재로 던지며 위력적인 투구행진을 선보였기 때문.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는데 최고 100마일 강속구가 쏟아져 팬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100마일 위력 때문에 이날 헛스윙 유도율이 27.5%에 달했다.
4회는 그야말로 신들린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최고인 99.6마일, 약 100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오타니는 5회 크리스 데이비스를 98.8마일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 맷 올슨을 99.4마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는 등 ‘완급 조절’의 지존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MLB에 입성한 오타니 쇼헤이는 시범경기에서는 98마일(157.7㎞), 공식전은 99.6마일(160.3㎞)이 시속 최고 구속이었는데 이날 100마일을 선보인 것으로 팬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편 100마일을 선보인 오타니는 타자로서 에인절스 팀 내 홈런 1위(3개), 타율 1위(0.389), OPS(출루율+장타율) 1위(1.310)에 올랐고, 투수로서는 두 번째 등판이자 홈 데뷔전에서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지난 2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오타니는 그 후 지명타자로 나서 3경기 연속 홈런 쇼를 펼쳤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미국 전역에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100마일 위력도 함께 했다.
이날 오타니는 7회초 1사 후 마커스 세미엔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첫 19타자를 상대로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첫 선발 등판 경기까지 포함하면 2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아쉽게 퍼펙트 행진이 깨진 오타니는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잡아내고 7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현재까지 오타니가 투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남긴 임팩트는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데드스핀닷컴`은 오타니 100마일 속도와 관련해 "오타니 쇼헤이가 지구인이 아닌 것이 확연해졌다"고 했고, 야후스포츠는 "오타니가 첫 홈 선발등판에서 홈팬들의 넋을 빼놓았다"고 보도했다.
100마일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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