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유력
이번 주 12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작지 않았지만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유력해보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습니다.
10년 7개월 만에 금리가 역전된 만큼 우려가 컸지만 급격한 자본유출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금리역전 때문이라기보다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요인이 컸습니다.
<전화인터뷰>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주식시장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은 맞는데 우리나라 시장을 놓고 봤을때 3월 FOMC 이후 오히려 시장금리는 하향안정화되는 모습이었고 그래서 적어도 채권시장에서는 변동성 완화되는 모습이었어요."
이에 따라 이번 달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은 동결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이주열 총재 연임 이후 시장에서는 5월 조기인상론이 힘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하반기 인상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세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하고 물가상승률도 낮은데다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 변수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도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금리 인상은 신중히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다만 올해 세 차례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증시 폭락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통위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새롭게 제시할 예정입니다.
보호무역 우려와 정부 추경 편성 등 상하방 요인을 감안할 때 1월 전망치 3.0%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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