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이한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공무원 같은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고삐를 죄고 나섰습니다.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신을 통해 시중은행과의 본격적인 영업 경쟁에 뛰어들 방침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조직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영업 9단'이라는 별명답게 전국 영업점을 돌며 직원들과 현장 소통을 한 겁니다.
전임 행장들과 차별점도 단연 영업부분입니다.
이 행장은 올해 목표 순익 7천8백억원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고삐 죄기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보다 20%나 높은 수준이지만 점포통폐합과 재배치 등을 바탕으로 공무원같은 조직문화를 바꾸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대훈 행장은 한국경제TV 기자와 만나 "갑자기 새로운 수익원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강화에 힘쓰겠다"며 조직 문화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실제 이 행장은 직원들이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영업에서 벗어나 손님이 있는 곳에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귀농·귀촌 연계금융 등 농협 본연의 경쟁력을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대훈 행장은 "4차산업혁명으로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다른 은행보다 반걸음 앞선 디지털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 영업본부장 시절 전국 꼴찌 실적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이대훈 행장의 행보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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