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스프링 사고 '진실' 찾아냈다

입력 2018-04-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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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판스프링 사고 사망` 75일만에 가해자 붙잡아 입건
판스프링 사고, 날아든 흉기에 37살 운전자 목 부위 맞아 사망

판스프링 사고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판스프링 사고이 날아들어 운전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 발생 75일 만에 사고를 유발한 가해자가 경찰에 붙잡혔기 때문.
판스프링 사고는 이 때문에 주요 사회 뉴스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관광버스 운전사 A(32)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5일 오후 7시 50분께 이천시 호법면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1차로를 주행하던 중, 도로에 떨어진 화물차용 ‘철제 판스프링’을 관광버스 바퀴로 튕겨 반대편에서 운행 중이던 B(37)씨의 승용차에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하행선 차로에서 아내와 지인 등을 태우고 가던 B씨는 운전석에 갑자기 날아든 ‘판스프링’에 목 부위를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2차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사망 사고를 일으킨 판스프링은 화물차 바퀴 옆에 달린 충격 완화 장치로, 길이가 무려 40㎝에 이르며, 폭 7.5㎝, 두께 1㎝, 무게 2.5㎏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판스프링 사고 현장을 지난 양방향 차량 중 무려 1만여대를 분석, A씨의 관광버스를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판스프링을 밟은 기억이 없다"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은 관광버스 승객들로부터 "당시 `쿵`하는 충격을 느꼈다"라는 진술을 받아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처벌하기 위한 법리검토가 끝나는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범인이 잡히지 않자 판스프링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가해자를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4500여명이 청원에 참여한 바 있다.
유족들은 앞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가해자를 처벌해 줄 것을 경찰에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유족 B씨는 "판스프링 사고에 따른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억울한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라며 "아무 잘못없이 억울하게 숨진 남편을 위해서라도 가해자를 꼭 밝혀달라"라고 말했다.
판스프링 사고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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