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부품 생산 기업 넥센테크가 올해 자율주행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넥센테크는 향후 글로벌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넥센테크 자회사 ‘엔디엠’이 미국 카메라 회사와 함께 만든, 강남 테헤란로 3D정밀지도 테스트 영상입니다.
도로와 주변 지형의 정보를 높은 정확도로 구축한 3차원 지도를 의미하는데, 터널과 도로의 균열, 차선의 도색상태, 건물의 노후화 상태까지 이 지도에 담겨 있을 정도로 정밀함의 특징입니다.
자율주행차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행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 지형물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중요한 만큼 3D정밀지도의 중요성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부각되고 있는 상황.
넥센테크는 현재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3D정밀지도 제작 기술이 글로벌 정밀지도시장 점유율 1위 업체 ‘히어’사보다 더 높은 정밀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허기행 넥센테크 이사
타 경쟁업체들은 맵핑오차가 10~15cm정도인데 반해 엔디엠이 확보한 정밀지도기술은 3cm내외 오차범위를 갖고 있습니다. 결국 완성차 업체들은 운전자의 안정성을 고려해서 오차범위가 아주 작은 정밀지도 기술을 적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넥센테크는 이르면 내년 초 제주도 일대 3D정밀지도를 완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편, 넥센테크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5%,59% 증가한 76억원과 84억원. 사상 최대실적입니다.
허기행 넥센테크 이사는 "2020년까지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허기행 넥센테크 이사
(넥센테크 자회사) 엔디엠의 사업목표는 한국형 자율주행플랫폼 개발입니다. 정밀지도뿐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다양한 원천기술 파이프라인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의 매출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사업인 한국형 자율주행플랫폼을 구축하여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겠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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