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은 2020년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2만TEU급 이상 12척과 미주동안 서비스에 투입을 검토 중인 1만4000TEU급 8척 등 총 20여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습니다.
조선소 선정과 건조의향서(LOI) 체결, 건조계약서 체결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선박 건조가 즉시 시작된다면 2020년 환경 규제에 맞춰 순차적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 1일부터 공해상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 기준을 현재 3.5%에서 0.5%로 강화합니다.
이번 신조 선박 발주로 현대상선은 글로벌 선사 대비 열위에 있는 선복량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고, 2020년 발효되는 국제환경규제에 대비한 선단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중장기적으로 해운강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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