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신분증, 부랴부랴 '사과'

한국당 김성태 의원, 신분증 없이 항공기 탑승 논란
김성태 원내대표, 신분증 논란에 "규정상 잘못된 일…불찰 사과"



김성태 신분증 키워드가 정치권을 강타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국내선 항공기를 탄 것으로 드러나 보안 규정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신분증 논란이 핫이슈로 떠오르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부랴부랴 사과 입장을 발표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후 3시 25분께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가족과 함께 제주행 대한항공편을 이용했으나 항공기 탑승 과정에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 일반인이었다면 당연히 비행기 탑승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예외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던 까닭에 보안검색 직원이 막아섰지만, 의전실 직원이 김성태 원내대표의 신분을 보장해 그대로 통과했던 것.

결국 국회의원 등 의전을 받는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신분증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면 보안 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것이 공항 관계자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김성태 신분증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선 뿐 아니라 국내선 항공편 이용 승객도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8일 제주에서 김포로 올라올 때도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김성태 신분증 논란에 대해 "해당 직원이 김성태 원내대표의 신분도 확실해서 신분증 확인 없이 들어가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규정상 잘못된 일"이라며 "불찰을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성태 신분증 이미지 = 연합뉴스